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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치료는 아직 우리에게 낯선 치료 중 하나지만, 치료 사례가 여럿 있는 만큼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지는 분야입니다. 최면은 선택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마음 상태를 만들고, 무의식 속 원인이나 감정을 찾아 치유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또, 최면치료는 내담자 옆에서 상담사가 유도자가 되어 수용적인 마음 상태에서 내담자가 특정한 제안이나 암시를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최면 걸때 필요한 도구 사진

 

최면치료가 낯선 이유는 우리가 병원에 가서 약을 타 먹으면 호전되는 게 금방 느껴지기도 하고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데 그에 반해 최면치료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의학 치료 분야에서 주로 쓰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 최면치료를 적용하는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울증, 조울증, 공황장애, 강박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기억상실, 수면장애, 언어장애, 만성통증 치료, 체중 감량 및 금연 치료, 학습능력 향상 등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면치료 어떨때 꼭 필요할까?

우리나라는 주로 정신신경계통 질환 치료에 적용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체중감량 및 금연 치료에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특히 기억상실증을 앓아 생활에 지장을 느끼는 경우, 혹은 대인공포증이 있어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 있어 어려움을 느낄 경우 딱히 다른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최면치료를 1차적 치료법으로 고려합니다.

 

 

 

어떤 사람이 최면에 잘 걸릴까?

사람들 중 10~15%는 최면에 매우 잘 걸리는 반면 15~20%는 최면에 걸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나머지 65~75%는 평균에 속합니다. 최면에 잘 걸리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감수성이 예민하며 집중력이 좋고 상상력이 풍부한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면치료는 얼마나 받아야 할까?

치료하고자 하는 질환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1회 30분가량 3~12회 정도 치료합니다. 또 질환뿐만 아니라 사람의 성향에 따라 증상 호전 기간에는 차이가 있는데 그래도 대부분 12주를 넘지 않는 게 일반적입니다.

 

 

최면치료 비용은?

1회 비용은 약 20만원에서 백만원까지 다양합니다. 최면치료 전문가가 국내에 많지 않아 가격은 정형화되어 있지 않고, 우리나라는 아직 심리상담으로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어 비용이 비싼 편입니다.

 

 

최면치료 호전사례

*신경성 위장질환인 과민성대장증후군은 12주 최면치료를 받고 90%가량 증상이 개선되었습니다.

 

*원형탈모증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에도 효과가 높았는데 과민성대장증후군과 마찬가지로 원형탈모증이 스트레스와 관련 깊은 질환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시험 불안증은 대개 3~4회 최면치료로 호전되는데 시험 불안증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은 보통 감수성이 예민해 최면이 잘 되는 특성이 있어 치료효과가 높은 편입니다.

 

*강박장애는 대개 3회 치료로 호전을 보이며, 10회 정도로 치료 효과의 유지와 재발 방지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우울증은 최면치료 기간을 단정할 수 없지만 대개 10회 내외로 치료하며 약물치료와 병행합니다.

 

*성격장애는 종류에 따라 최면치료 기간에 많은 차이가 납니다. 대개 6개월 1년 치료가 필요한데, 환각(환청·환시 등)이 있으면 좀 더 오랜 기간이 걸립니다.

 

*정신분열병은 장기간 치료해야 하는 질병으로, 최면치료 효과가 다른 질환보다 적은 편입니다. 대개 3~5회 치료하는 동안 증상의 호전이 느껴지면 장기간 유지 치료로 근본적 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환자 10명 중 3~4명의 비율로 치료 효과가 나타납니다.

 

 

최면치료의 부작용은?

최면치료는 약물 치료가 아닌 만큼 별도의 부작용은 없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암시가 주어졌을 때 기존에 본인이 고수하던 사고방식에 반하는 내용일 경우 기분이 불쾌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최면은 본인이 신뢰해야 가능한 만큼 이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한다던가 하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최면상태에서 뇌에선 어떤 일이 일어날까?

우선 주의력 조절과 관련된 뇌의 활동이 감소해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음과 주의력 분산요소가 줄어들게 됩니다.

 

그런 다음 신체-뇌 연결을 강화하는 동시에 배외측 전두엽 피질과 기본 모드 네트워크 사이의 활동이 줄어들어 자의식을 덜 느끼도록 도와줍니다.

 

이러한 변화를 종합하면 주변 환경에 신경 쓰지 않고 신체 및 감정 조절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