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의 종류

저번 글에선 스트레스의 개념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2023.05.15 - [정신 건강(mental health)] - 스트레스의 개념

스트레스의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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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는 사람의 모습

스트레스의 종류는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그것은 거시적 스트레스와 미시적 스트레스입니다.

두 가지를 구별하는 데 혼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거시적"과 "미시적"의 뜻을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 거시적 : 사람의 감각으로 식별할 수 있을 정도의. 사물이나 현상을 전체적으로 분석·파악하는.
• 미시적 : 사람의 감각으로 직접 식별할 수 없을 만큼 몹시 작은 현상에 관한. 사물이나 현상을 전체적인 면에서가 아니라 개별적으로 포착하여 분석하는.

 

1) 거시적 스트레스

개인이 스트레스를 받은 결과를 질병이라고 생각할 때마다 우리는 그의 사회적 고립, 배우자와의 사별, 급격한 사회적 변동, 심리적·신체적 손실, 욕구좌절, 그리고 접근ㅡ회피의 갈등 등과 같은 큼직한 생활 주변의 사건들을 생각해왔다. 이와 같은 생활 주변의 사건들은 모두가 강도가 강하고 예측이 불가능한 자극으로, 개인을 심하게 피로하게 만들고 권태롭게 만든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인은 무리이지만 지속적인 노력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것이 곧 건강의 손실이고 질병이다.

일상생활은 크고 작은 우발적 사건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생활 우발사건이다. 결혼을 하는 것과 같이 긍정적인 일이 있는가 하면 실직한다든지 배우자와 사별하는 것과 같이 부정적인 일도 있다. 일상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우발적 사건이 여러 가지 질병을 야기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가장 심한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배우자의 죽음이며 생활 변화치는 가장 높다. 일상생활에서 배우자와 사별하게 되면 일상생활은 혼란에 빠지게 되고 생활 적응이 어려워진다. 이와는 달리 크리스마스를 맞는 것과 같은 것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없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한 해 동안에 경험한 생활 변화치를 토대로 받은 스트레스의 강도를 예견할 수 있다. 그리고 생활 변화치가 높으면 그다음 해에 여러 가지 신체적 질병을 앓게 될 가능성이 높다. 생활 변화치는 심장 장애에 의한 사망, 월경불순, 그리고 정신의학적 장애 등과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 이것을 보면 생활 변화치가 높으면 신체적·정신적 질병을 앓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미시적 스트레스

큼직한 생활 주변의 사건이 질병을 유발하는 일차적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입증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 결함을 보충한 것이 미시적 스트레스 이론이다. 미시적 스트레스 이론에 따르면 우리들의 질병은 두 가지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그 하나는 물건을 분실한다든지, 지나치게 무거운 책임이 주어진다, 돈벌이에 대한 궁리, 체중에 대한 지나친 관심, 그리고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이 부족하다 등과 같이 사소하나 불쾌했던 생활 경험이요, 다른 하나는 기쁜 소식을 듣는다든지, 돈을 주웠다든지, 좋은 사람을 만났다든지, 단잠을 자는 것과 같이 사소하나 유쾌했던 생활 경험이다. 전자를 헤슬 또는 일상생활의 사소한 골칫거리 그리고 후자를 업 리프트라고 부른다. 아무리 사소하고 불쾌했던 경험도 그것이 누적되면 스트레스가 되어 개인의 사회적응 문제를 야기하는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때 유쾌했던 생활 경험을 가지게 되면 그것은 스트레스를 대처할 수 있어 양호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불쾌했던 생활 경험과 유쾌했던 생활 경험이 균형을 유지할 때 우리는 건강하다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겪는 사소한 사건은 불안이나 우울증 같은 심리적 증후를 유발하는데 이는 큰 생활사건보다 심리적·신체적 건강에 보다 부정적 영향을 준다. 사소한 사건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일수록 신체적 건강이 좋지 않다. 우리는 헤슬의 압력에서 완전히 해방될 수 없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사람이 헤슬의 우산 밑에서 생활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그것을 잘 이겨내고, 어떤 사람은 그 그늘에서 신음하고 있다. 이처럼 사람마다 헤슬을 경험하는 빈도가 다르고 그 강도도 다르다. 동일한 사람의 경우에도 헤슬을 경험하는 시간과 장소가 서로 다르다. 또 동일한 헤슬 장면에서 느끼는 심리적 의미도 사람마다 다르고 그것이 개인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도 다르다. 궁극적으로 헤슬이 사람의 건강·질병의 정도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다양하다. 어떤 형태로든지 빈도와 강도는 다르다 할지라도 헤슬은 개인의 생활 본질에 변화를 가져오며, 사회적 관계, 습관 및 활동유형을 손상하고 개인의 건강을 손상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렇게 보면 큼직한 생활 주변의 사건은 일상적인 불쾌했던 생활 경험(헤슬)의 누적 현상으로 볼 수 있다. 한 큼직한 생활 주변의 사건으로 이혼을 두고 생각해보자. 어떤 사람이 이혼함으로써 부인이 하던 일ㅡ식사를 준비한다, 가정을 관리한다, 가계를 점검한다 등을 처리해야 한다. 이것들이 누적되면 그것이 곧 스트레스가 되어 궁극적으로는 건강을 해치게 된다. 또한 보다 큰 우발적 사건은 사소한 사건 등을 보다 빈번하게 야기시키고 강도를 증대시켜서 간접적으로 건강을 해친다. 이는 심리적·신체적 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