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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트레스의 개념
1) 자극으로서의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자극이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한 권태감과 피로감을 느낀다. 그러므로 스트레스는 독소적이며 불쾌한 자극이라고 보아도 크게 틀림이 없다. 스트레스의 원인은 사회적 고립, 실직, 배우자와의 사별, 급격한 사회적 변동에서 찾을 수도 있고, 심리적 갈등, 신체적 손상, 감정 기능 상실, 욕구좌절 그리고 목적 달성의 실패가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어떤 형태이든 스트레스가 신체적 질병을 유발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주장을 바탕으로 체계화된 것이 정신신체의학이다. 우리가 심리적 갈등을 겪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그 스트레스는 천식과 궤양과 같은 신체적 질병은 물론 여러 가지 전염병에 쉽게 걸리기도 한다. 이것을 보면 스트레스는 곧 개체의 면역기능까지도 크게 손상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생활의 변화는 개인의 적응상태를 크게 좌우한다. 여기서 생활 변화 그 자체가 곧 외상적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다. 변화된 환경에의 적응과정이 개인에게는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이러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이 무엇보다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적응과정에 실패하게 되면 개인은 비정상적인 생리적 반응을 하게 된다. 이것이 손상된 건강 상태, 즉 질병의 상태이다. 자극으로서의 생활 변화가 크면 클수록 개인의 발병위험은 점차 높아진다. 그러면 환자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보다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결과라고 단정 지을 수 있느냐, 아니면 그러한 생리적 특성을 타고난 결과라고 단정할 수 있느냐 이러한 물음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즉, 보다 효과적인 적응을 위한 잘못된 노력이 장기간 지속되었기 때문에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크게 떨어져 결과적으로 발병 우려가 높아졌거나 혹은 환자가 된 것이다. 생활 변화가 건강을 해치는 것은 틀림없으나 두 변인 간의 관계는 보다 조심스럽게 해석되어야 한다. 생활 변화를 경험한 본인이 그 변화를 어떻게 극복하였으며 어떤 결과를 기대하였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즉, 보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낙관적으로 극복을 시도하는 사람은 보다 좋은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병에 걸렸다 하더라도 건강회복이 빠르다. 실제 생활 변화에서 오는 개인의 질병은 그의 신체적 적응 능력, 생활 변화의 사회학적 의미 그리고 극복 능력과 사회문화적 배경에 따라 크게 다르게 나타난다. 생활 변화 그 자체는 하나의 심리학적 · 생리학적 도전이다. 개인은 유아기에서 청년기로 변화하면서 새로운 사회적 기대감이나 자아에 대한 실상을 획득한다. 이 과정에서 개인이 지나친 긴장감이나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면 그것은 정신적 질병이나 기질적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렇게 보면 생활 변화 자체는 자극과 스트레스로서 충분한 의미를 갖는 것이 틀림없다. 스트레스를 개체의 적응 실패 결과로 보는 사람도 많이 있다.
2) 반응으로서의 스트레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는다거나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것은 스트레스 원에 대한 반응이다. 스트레스는 반응하는 사람의 기분이나 얘기했던 태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외적 상태만 가지고는 스트레스의 본질을 확실하게 알 수는 없다. 부모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두고 생각해보자. 일반적으로 그것은 우리에게 큰 스트레스로 지각될 것 같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그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매우 큰 심리적 타격을 주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일로 여겨질 수도 있다. 매우 극단적인 사건은 예외이지만 우리가 경험하는 스트레스는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자극 그 자체는 어떤 손상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이 틀림이 없으나 반응은 반응자의 여러 가지 속성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스트레스 원을 지각하는 특성에 따라 그 반응특징도 크게 다르게 나타난다. 스트레스가 하나의 반응 현상이라면 그것은 적응반응에 필요한 객관적 조건과 개인의 능력이 균형을 이루지 못할 때 느끼는 심리적 반응이다. 즉, 사태에 대한 기대가 적절하지 못한다든지, 사태가 요구하는 조건과 그것을 충족시킨 개인의 능력 간에 큰 차이가 있다든지, 혹은 그 사태를 극복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생각될 때 스트레스를 느낀다. 그러나 아무리 큰 위험이 따르고 극복하기 힘든 사태일지라도 자기 능력으로 충분히 통제가 가능하고 쉽게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될 때는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는다. 스트레스에 수반되는 주요 변화는 크게 생리적, 심리적, 행동적 반응으로 구분하여 살펴볼 수 있다.
3) 상호작용으로서의 스트레스
지금까지 스트레스의 두 가지 측면, 즉 자극으로서의 스트레스와 반응으로서의 스트레스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그러나 사실상 스트레스는 어느 것이나 두 가지의 속성을 다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입장이 스트레스를 개인과 환경 자극 간의 상호작용의 결과로 보는 관점이다. 우리는 어떤 상황(A)에 부닥치게 되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이에 대처하기 위한 신체적 반응을 보이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A)라고 하는 어떤 특정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스트레스를 받게 될지 아니면 받지 않을지, 또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될지 아니면 적은 스트레스를 받게 될지의 여부는 개인의 반응에 따라 차이가 있게 된다. 그 결과 개개인이 보이는 신체적 반응에서도 차이가 나게 된다. 즉, (A)라는 상황을 스트레스로 지각하고 있는지 아니면 스트레스로 지각하고 있지 않은지에 의해 결정된다. 이처럼 개인과 환경 자극 간의 상호작용의 결과로 스트레스가 결정되는 과정에는 환경 자극의 특성과 함께 그에 대한 개인의 지각, 인지 및 대처 능력 등과 같은 다양한 변인들이 관련되어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므로 스트레스는 개인이나 환경 자극 가운데 어느 한쪽 측면에서만 이해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양자 간의 상호작용의 결과라는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보다 더 타당할 것이다. 라자러스에 의해 제안된 이러한 스트레스의 상호작용적 관점에 따르면, 스트레스란 "개인이 자신의 적응과 안녕에 위협이 된다고 지각하는 환경(자극)에 대한 반응"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라자러스는 스트레스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 심리학적 관점을 강조하였고,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를 문제 중심적 대처와 정서 중심적 대처로 구분하였으며, 객관적인 스트레스 자극보다 그 자극을 평가하고 해석하는 방식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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