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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엘리멘탈 (Elemental)

썸네일앰버와 웨이드

6월 14일 개봉한 '엘리멘탈'은 디즈니·픽사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원소를 캐릭터화했는데 다양한 원소 중 불, 물, 공기, 흙 4가지 원소를 주요 캐릭터로 의인화했습니다.

 

불처럼 화끈한 성격을 가진 '앰버'와 물처럼 부드럽고 감성적인 성격을 가진 '웨이드'의 사랑 이야기와 '앰버' 가문에서 벌어지는 가족 간 이야기, 부모님의 희생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주된 스토리 라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엘리멘탈 자막 vs 더빙

엘리멘탈은 자막(영어 원어), 더빙(한국말로 더빙) 2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간혹 어떤 영화는 더빙이 별로라는 말이 있기도 한데 엘리멘탈의 경우 더빙이 훌륭한 편이라 자막과 더빙 어느 게 좋은지 여론이 조금 갈리는 듯합니다.

 

아래에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예고편 링크를 남겨두었으니 직접 비교해 보신 후 마음에 드는 형태로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더빙 예고편 보러 가기

👉자막 예고편 보러 가기

 

배역 영어 성우 한국어 성우
앰버 리아 루아스 정유정
웨이드 마무두 아티 박성영
버니(앰버 아빠) 로니 델카르멘 이장원
신더(앰버 엄마) 실라 오미 전숙경
게일 웬디 매클렌던커비 임주현
클로드 메이슨 워트하이머 이준우

 

엘리멘탈 명대사 (스포 주의)

앰버가 가게를 물려받으려고 할 때앰버가 웨이드 집에 놀러갔을때

영화 엘리멘탈에는 웃음 포인트가 정말 많습니다. 코믹적인 요소를 담은 명대사마음 따뜻해지는 감동적인 명대사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아니, '누가 먼저 안 우나' 게임이야."

-웨이드가 앰버에게-

 

"나비, 차 와이퍼, 반으로 갈라진 나비."

-웨이드 가족이 게임에서-

 

"말도 안 돼. 내 덕에 여기 경치 좋아지는데?"

-클로드가 앰버에게-

 

"(킁킁 냄새를 맡으며) 러브? "

-신더가 앰버의 냄새를 맡고 혼잣말-

 

"솔직히 가게 물려받기 싫어요. 나쁜 딸이라서 죄송해요."

-앰버가 아슈파에게-

 

"내 꿈은 가게가 아니라 항상 너였단다."

-아슈파가 앰버에게-

 

"화내는 것도 나쁜 건 아냐. 화가 날 때 나는 이렇게 생각해. 마음의 소리를 들을 준비가 안 돼서라고"

-웨이드가 앰버에게-

 

 

엘리멘탈 감독 '피터 손'

피터 손 감독 인터뷰

한국계 미국인인 '피터 손'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인사이드 아웃>, <소울> 감독 '피트 닥터'가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피터 손 감독은 1970년대 초반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며 부모님과 피터 손 감독이 겪은 경험들에서 영감을 받아 그러한 요소가 엘리멘탈 여기저기에 녹아있습니다. 

 

실제로 피터 손 부모님은 단돈 150$만을 가지고 미국으로 이민 와 작은 슈퍼마켓을 차려 피터 손을 키웠다고 합니다. 게다가 피터 손의 할머니는 한국 여자와 결혼하라는 말을 유언으로 남기셨다고 하는데요.

 

영화 속 뜨거운 숯콩은 '김치'를 비유한 것이고, 앰버 가족이 운영하는 가게 역시 아궁이와 가마솥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큰절을 올리는 문화 역시 영화 속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러한 한국적 요소로 인해, 아쉬운 성적을 낸 북미에 비해 유난히 한국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엘리멘탈 쿠키영상 (스포주의)

아쉽지만 엘리멘탈 공식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하지만 영화 관람 이후 OST와 함께 크레딧에 일러스트 형태의 영상이 있는데 본 줄거리에선 알 수 없었던 내용, 예를 들면 앰버 가족이 웨이드 가족 집을 방문해 함께 식사하는 장면, 앰버와 웨이드가 엘리멘트 시티로 돌아와 포옹하는 장면 등이 담겨있으니 나름 흥미로운 크레딧입니다.

 

엘리멘탈 후기

앰버와 웨이드가 물이 어디서 새는지 보려고 열기구를 타고 가는 모습게일과 함께 경기를 보는 둘앰버 가족

개인적으로 '엘리멘탈'은 꼭 영화관에서 사람들과 같이 웃으며 봐야 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웃음 포인트가 많아 혼자 집에서 즐기기엔 그 요소들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기엔 너무나 아깝습니다.

 

실제로 저는 이미 영화관에서만 2번 관람하였는데 웅장한 스크린과 음향이 주는 감동이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영화관에서 2번 본 영화는 엘리멘탈이 처음입니다. 그만큼 저에겐 완벽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또, 두 번째 방문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엘리멘탈 속 코믹적인 요소와 감동적인 장면들이 많아 아직 보지 않은 친구와 그 감정을 나누고 싶은 마음도 존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애니메이션보다 물 흐르듯 편하게 감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주 스토리라인인 로맨스와 가족 간의 이야기를 담아 가족, 친구, 연인 모두와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간혹 감독이 의도한, 교훈을 담고 있는 영화도 있는데 그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기대감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엘리멘탈은 그보다 보면서 현실의 이야기와 닮아있어 공감이 많이 되는 영화였습니다.